최고 20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100만명 청약설이 나오는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의 무순위(줍줍) 청약이 시작되면서 26일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9시가 됨과 동시에 청약홈에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에 많은 이들이 몰린 것은 분양가가 최초 청약 시점은 2020년 7월과 동일해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분양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34㎡A, 59㎡A, 132㎡A 등 총 3가구다. 분양가는 34㎡A가 6억 5681만 원, 59㎡A가 12억 9078만 원, 132㎡A가 21억 9238만 원이다. 이 단지 전용 59㎡와 132㎡가 최근 각각 22억 198만 원과 49억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대 20억원 상당의 차익이 기대된다.
당첨자는 29일 발표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까지 계약금(분양가의 10%)을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남은 90%는 6월 7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보증금을 잔금으로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준공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 대출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이 단지는 빗물과 오수를 흘려보내는 하수암거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강남구로부터 준공 승인 받지 못했으며, 현재 임시사용승인 받은 상태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고려해야 한다. 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구에서 나오는 물량인 만큼 당첨 후 계약하지 않으면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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