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의 효과를 임상 1상에서 확인했다.
26일 유한양행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4년 연례 회의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수용체인 IgE 수치가 700IU/mL 이상인 환자에게 신약 ‘YH35324’를 투여한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기존 치료제 대비 강력하고 지속적인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YH35324의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IgE 수치가 상승된 환자가 대상이다. 앞서 회사는 해당 신약을 사람에게 처음 투여하는 임상 1a상의 효과를 지난해 같은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이번 파트B 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된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현재 반복투여시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 대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지난해 10월 기술 이전됐다.
한편 AAAAI는 매년 전세계 알레르기 질환 전문가 수천명이 참석하는 권위있는 학술 대회로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