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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압도하는 오페라의 존재감…초연 캐스팅 그대로 ‘일 테노레’ 연장 공연

한국 첫 테너 이인선 삶에서 영감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캐스팅 호평

3월 29일부터 블루스퀘어에서 연장공연

/사진 제공=오디컴퍼니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지난 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의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 테노레는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초연 캐스트 그대로 오는 29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연장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이자 일제강점기 첫 테너인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이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주인공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등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아픔 속 청춘들이 가진 꿈을 조명한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던 작곡가 윌 애런슨은 장기를 십분 발휘, 기존의 오페라를 활용하는 대신 새로운 오페라 아리아를 직접 작곡해 신선함을 안겼다. 애런슨 작곡가는 “뮤지컬이지만 극 속 오페라 스타일 넘버들의 완성도가 높아야 이야기의 설득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며 “실제 오페라라고 가정하고 좋은 오페라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등으로 노하우를 쌓은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제작 역량이 극대화돼 서사와 연출 상 자연스러움을 높였다. 대본을 집필한 박천휴 작가는 “스토리 개발 과정에서 네 개의 다른 버전의 대본을 썼을 정도로 다양한 전개를 고민했다”며 “역사에 충실하되 이야기가 간결하고 명확해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일 테노레를 만든 박천휴(왼쪽)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사진 제공=오디컴퍼니


무엇보다 ‘일 테노레’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배우들의 역량으로 꼽힌다. ‘윤이선’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압도적인 발성과 성량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어색함 없이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기로 풀어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캐스팅인 박은태는 특유의 미성에 성악적 발성을 녹여내 전 음역대를 아우르는 가창력으로 표현의 깊이를 더했다. 서경수는 다양한 표정과 생동감으로 흡인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 테노레의 연장공연은 이달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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