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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로 우승

상금과 함께 과다니니 3년간 대여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이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은 임도경이 25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자는 총 24명이다. 임도경은 슈투트가르트 베토벤 홀에서 진행된 최종 결선에서 아리엘 주커만이 지휘한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연주했다.

임도경은 “팬데믹으로 많은 기회가 무산돼 안타까웠다”며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부상으로 받은 바이올린과 연주 기회가 꿈만 같다. 앞으로 한국 무대에도 많이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도경은 1위 상금 3만 유로와 함께 1746년 산 과다니니를 3년간 대여받게 됐다. 또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과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의 오케스트라와 연주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극립음대가 주최하는 콩쿠르로, 2021년 신설됐다. 2021년 대회에서는 김계희가 4위에 올랐고, 올해 대회에서는 바이로리니스트 김수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K클래식과 연관이 깊다.

임도경은 2019년 만 21세의 나이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바덴바덴 필하모닉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쉬무엘 아쉬케나지와 아론 로잔드를 사사했고, 이후 영국왕립음악원에서 김소옥을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4월 두번째 음반 ‘레버리: 몽상’이 발매된다.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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