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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합법 취업브로커?

취업자 수 수도권 기초지자체 중 '으뜸'

건설경기 호황 영향…건설업 비중 13.7%

2023년 수도권 취업자 상반기 대비 하반기 취업자수 증가폭. 그래픽 제공 = 평택시




평택시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초지자체로 조사됐다.

평택시가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구 취업자 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2023년 하반기 취업자 수는 약 34만4200명으로 집계돼 같은 해 상반기 대비 1만37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치는 서울‧인천‧경기 66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경남 창원시(1만5700명)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1만 명을 넘은 시·군·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인천 서구(1만3500명), 경기 화성시(1만500명)가 평택시 뒤를 이었다.



평택시의 취업자 증가는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평택시 취업자의 건설업 비중은 1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세청의 ‘존속 연수별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신규로 등록된 건설업 관련 사업체가 81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지역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 인구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63만4121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의 각종 개발과 더불어 지역의 일자리가 증가함에 따라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개발 호황 이후 도시의 안정기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미래를 계획하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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