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서경수가 창작 초연 뮤지컬 '일 테노레'로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26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서경수가 전날 '일 테노레'로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며 뜨거운 환호성과 기립박수 속에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중 윤이선으로 분한 서경수는 순수하고도 선한 면모가 돋보이는 의대생의 모습은 물론, 오페라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새롭게 찾은 꿈을 이루기 위한 진취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또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인물이 겪는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와 감정선을 자신만의 색으로 모두 아우르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관련기사
혼란한 시대 속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서도 서경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해나갔다. 서경수만의 대체불가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는 이선의 이야기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을 관객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게 만든 것이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서경수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게 마지막 공연을 잘 끝냈다. 마지막이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관객분들과 동료들 덕분에 더 기쁘기도 벅차기도 했던 그런 무대였다"며 "곧 이어질 연장 공연도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경수는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는 '일 테노레' 연장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 또 한 번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