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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없어도 잘나가는 하이브, 첫 연 매출 2조 원·현금 배당

뉴진스·르세라핌 등 소속 가수들 인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가 2월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주목 받았던 하이브(352820)가 뉴진스·르세라핌 등 여러 가수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최초로 연결 기준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이 2조 1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58억 원으로 전년보다 24.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66억원으로 288.5% 늘었다.

지난해 매출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접 참여형 매출이 1조 4715억 원으로 51.4% 증가했고, 간접 참여형 매출은 7066억 원으로 12.1% 감소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 중에는 K팝 시장의 호황으로 음반·음원 매출이 9705억 원을 기록해 75.8%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콘서트 시장이 회복되면서 공연 매출도 3591억 원으로 39.1% 증가했다. 반면 간접 참여형 매출은 전년 대비 MD(굿즈 상품) 및 라이선싱 -17.7%, 콘텐츠 -15.1% 등으로 역성장했다.



하이브 소속 가수들은 지난해 써클차트 기준 세븐틴 1594만 장(1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651만 장(3위), 뉴진스 426만 장(5위), 엔하이픈 388만 장(6위), 방탄소년단 정국 271만 장(12위), 방탄소년단 뷔 225만 장(13위) 등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 소속 국내 가수들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2022년 총 2220만 장에서 지난해 4천360만 장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탄소년단 팀 활동이 없었음에도 멤버 지민과 정국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공연 매출은 공연을 연 아티스트 수가 전년 4팀에서 작년 7팀으로, 전체 공연 진행 횟수는 78회에서 125회로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다. 하이브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를 비롯해 세븐틴 '팔로우'(Follow) 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의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투어, 르세라핌의 첫 월드투어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르세라핌이 2월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발매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는 올해도 신인 투어스(TWS)를 시작으로 아일릿·캣츠아이 등을 차례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즈나·칼리 등 현지 가수들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앨범이 발매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 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2020년 10월 직전 사명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코스피 상장 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현금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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