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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남 4선 이명수 “총선 불출마…선당후사 정신”

컷오프 거론에 “이해 안되는 부분도”

지역구 현역 여섯 번째 불출마 선언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아산에서 4선을 지낸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천과정에 대한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지만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대의멸친(大義滅親·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은 끊는다는 뜻)’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 스스로부터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혁신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환골탈태·분골쇄신이 더 이상 관념적인 용어로 전락하지 않도록 미흡하지만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출마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권역별 분류상 2권역(대전·충북·충남)에서 유일하게 심사가 보류된 현역 의원으로,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되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컷오프 통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연락이 오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며 “이미 언론에 보도됐고 그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 입법 활동과 출석률 등 정량평가에서 열심히 했는데 정성평가에서 어떻게 받았는지는 공개할 경우 봐야 할 것 같다”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부산 사상)·김웅(서울 송파갑)·윤두현(경북 경산)·최춘식(경기 포천가평)·이달곤(경남 창원 진해) 등 지역구 현역 5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불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경선을 포기했다. 또 박대수(비례) 의원도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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