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한 명을 보유한 진보당이 163석의 더불어민주당보다 지난해 후원금을 10억여 원 더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중앙당후원금을 모은 정당은 국민의힘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3년도 중앙당후원회 및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18억33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어 △진보당(14억5600여만 원) △민주당(4억2200여만 원) △정의당(3억7900여만 원) △우리공화당(2억6700여만 원) △기본소득당(2억5200여만 원) 순이었다. 정의당은 2022년엔 8억여 원의 후원금을 모았지만 지난해 후원금 규모는 5억 원 넘게 줄었다.
국회의원후원회의 평균 모금액은 1억 2400여만 원으로 2022년 평균 모금액(1억8900여만 원)에 비해 6500여만 원 감소했다. 국회의원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액은 1억5000만 원이지만 2022년에는 공직선거가 있어 평년 모금액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
지난해 후원 한도를 초가 모금한 국회의원은 총 87명이었다.
정치자금법 제12조에 따라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해 모금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하게 된 경우에는 모금한도액의 20%내 범위에서 초과 모금할 수 있다. 초과한 모금액은 2024년 모금한도액에 포함된다.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수입·지출내역 등의 공고일부터 6개월 간(이하 ‘열람기간’)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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