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4차 해양 방류를 앞두고 발전소 부지 내 목재 소각설비에서 잇따라 수증기가 발생했다.
2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소각설비에서는 이달 22일 오전 3시께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오전 5시 30분께는 설비 내부가 수증기로 가득 찼다.
소방 당국은 수증기 발생을 막기 위해 25일까지 소각설비에 1225t의 물을 뿌렸으나, 지난 26일 아침에도 수증기가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소각설비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기온 차에 따라 목재에서 수증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는 28일부터 17일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7800t을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도쿄전력이 그동안 3차에 걸친 방류를 통해 처분한 오염수는 약 2만3351t이며, 4차까지 총 3만1200t의 오염수를 처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