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 108개교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70개교로 전환하고 취·창업센터를 설립해 학생을 지원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부천공업고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적정규모화 및 통폐합, 직업계고 졸업생의 다양한 진로설계 지원 등을 위한 전국 최초 정책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이다.
도교육청은 ‘함께 만드는 기!특!한!(기대되고 특별한 한 명 한 명을 위한) 내일’을 비전으로 내걸고 △학생의 진로설계역량 △인력양성 고도화 개편 △직업계고 교육환경 개선 △직업계고 적정규모 유지를 고려한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하이테크 특성화고: 신(新) 산업분야 학교 단위 학과 재구조화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운영교 △융합형 특성화고: 유형 전환 및 학교 통폐합으로 인접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하는 전공계열 통합 운영교 △지역연계 상생형 특성화고: 전통적 학과를 중심으로 국가 기반 산업, 뿌리산업, 지역특화산업 인력 중점 육성교 △블렌디드 특성화고: 온라인 중심 이론 교육과 오프라인 중심 실습 병행 운영교 △글로벌 특성화고: 교육과정 내 국제교류 및 글로벌 역량 교육과정 운영과 세계 기업의 취업 지원 운영교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구조화 전담팀을 신설하고 추진단 구성해 운영한다. 이밖에 경기도 특성화고 정책실행연구회를 운영하고 권역별 직업계고 통폐합 및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적용 방안을 연구한다.
임 교육감은 이날 학교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기능올림픽 대표로 출전을 앞둔 학생들을 만나 일일이 격려했다. 이어 교내에 자리한 학교기업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실내 드론 장비 실습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직업계고 교육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진행한 직업계고 교장단과의 대화에서는 공업, 상업, 농업계열 직업계고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임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산업의 발전에 따라 직업계 고등학교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 경기도의 직업계고를 전국 최초로 취업 창업형 특성화로 전면 개편해 직업계고 제2의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창업역량개발센터를 설립해 산업현장-학교-연구기관-정부(산․학․연․관)가 하나 되어 직업계고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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