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케이씨가 일본 최대 2차전지 박람회에 나선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부가가치 제품인 보헤마이트와 슈퍼파인, 특수 알루미나 등을 출품해 글로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케이씨는 28일∼3월 1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서 열리는 ‘Battery Japan 2024(배터리 저팬 200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는 ‘Battery Japan 2024‘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를 보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2차전지의 R&D와 제조에 필요한 기술, 부품, 재료, 장비 등이 선보이며 각 국의 전문가들이 모인다. 케이씨를 필두로 국내 11개 기업은 KOTRA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지원을 통해 한국관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차별화한 2차전지 기술력을 자랑한다.
케이씨의 슈퍼파인 제품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 친환경 난연제(타기 쉬운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 따위의 유기 물질에 첨가하거나 도포해 연소를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물질)로 케이블에 사용되고, 유리 강화용 필러로 디스플레이에서도 활용된다. 2차 전지 분야에서는 양극재(NCA, NCMA)의 원료로 출력성과 안정성을 향상하는 중요한 첨가제다. 방열 갭 필러와 접착제 등의 용도로도 널리 쓰이면서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향후에는 전고체 배터리의 양극재 소재로서도 연구돼, 2차전지 소재 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케이씨는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ES) 등의 에너지 저장장치, 2차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중요 소재인 보헤마이트 개발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케이씨는 2012년에 세운 보헤마이트 공장을 2020년 증설해 매년 3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케이씨의 슈퍼파인과 보헤마이트는 2023년 9월 기준 세계 시장에서 생산 능력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보헤마이트 분리막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11월 0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 글로벌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케이씨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 하수처리제와 제올라이트 등의 범용 화학제품 기초 원료, 인조대리석, 세라믹, 내화물 등의 첨단 신소재 원료의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제조 기업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고순도 알루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케이씨의 한 관계자는 “‘Battery Japan 2024’를 통해 2차전지 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아가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유일의 핵심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케이씨는 전라남도에 이어 광주광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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