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일부 혈액형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지역 혈액보유량은 적정 수준인 5일분에 근사한 ‘4.9일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상황 대비 최소 보유량인 3일분을 겨우 유지할 때도 있다.
혈액형 별로 보면 O형이 3.2일로 보유량이 가장 적고 A형이 3.4일, AB형이 4.4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 전체 혈액보유량이 4.9.일분인 것은 8.9일분의 B형을 확보하기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보유량이 닷새분보다 적으면 관심, 사흘분 미만이면 주의, 이틀분 미만이면 경계, 하루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나뉜다.
시, 시의회, 부산경찰청은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자 이날 단체헌혈을 실시한다. 공직자가 혈액 수급 안정화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헌혈 기부문화 확산을 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시 관계자는 “매년 동절기에는 방학 등으로 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적어 혈액 확보가 어려운 만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