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공연제작사 RG컴퍼니를 설립, 프로듀서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RG컴퍼니는 28일 공식 출범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류정한은 1997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27년간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 주연 배우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7년 뮤지컬 '시라노'를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한 후 2022년 연극 '맥베스 레퀴엠' 제작에 참여하는 등 작품 개발에도 도전해 왔다.
RG컴퍼니는 이날 ‘시라노’, ‘맥 앤 베스’, ‘네시’ 등 3편의 공연 라인업도 공개했다.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인 ‘시라노’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인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으로 원작으로, 사랑 앞에서만 작아지는 남자 ‘시라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맥 앤 베스'는 고전 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패션과 음악의 격동기였던 1980년대 런던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세 번째 작품은 네스호의 전설 속 괴생명체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네시'로,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작가 김한솔과 '태양의 노래' 작곡가 한보람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류정한 대표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넓은 시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들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향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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