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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타석 안타' 이정후 "만족스러워"

멜빈 감독 "좋아보인다"…3월1일 애리조나전 출전 예정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 때려내는 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대2로 끌려가던 1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옆을 스치는 강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좋은 투수였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기 때문에 콘택트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한 시애틀 조지 커비는 데뷔 시즌인 2022년 8승, 지난해 13승을 거둔 투수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차이에 대해 “직구도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변화구 구속인 것 같다”고 비교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합격점을 줬다. 멜빈 감독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낸 것은 아주 좋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확실히 좋은 스피드를 갖고 있다. 이정후 자신도 베이스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건너뛰고 3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두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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