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다음달부터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들이 저렴하게 영양가 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도록 '키움식당'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식당은 강남구의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 중 한 곳인 일원동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영동대로 22)에서 운영한다. 지금까지 센터 이용 아이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로 대상을 확대한다.
식당에서는 영양사와 조리사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밥, 국, 4가지 반찬, 과일 등으로 차려진 한 끼 급식을 2500원에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7시이며, 방학 중에는 낮 12~13시에 점심을 제공한다.
식당을 이용하려면 이용 예정일 3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등본·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저녁 식사를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끼니만큼은 제대로 챙길 수 있도록 키움식당을 새롭게 운영한다"며 “11곳에 운영 중인 다함께키움센터를 수서역세권에도 추가 개소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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