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김건희·대장동)’ 재의결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상적인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불리한 편파적인 획정안임에도 저희가 감수하겠다고 했지만 여당의 몽니와 말바꾸기로 합의되지 못해 깊은 유감이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관위 획정안은 지역 대표성도 의석 불균형도 바로 잡지 못하고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을 심화 시키는 결정”이라며 “불리한 획정위안을 토대로 협상을 시작했는데 (여당은) 협상을 지연시키고,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을 대승적으로 수용했다. 국회의장의 부산 지역구 구역조정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부산 일부 의원의 이기적인 요구에 굴복해 협상 테이블을 뒤엎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한 강원 지역의 문제점을 반영하지 않고 전북 문제는 해소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서병수 의원 한 명 살리자고 강원도도 버리고 경기북도 문제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실시를 위해선 오늘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획정안을 처리해야 한다. 의장께서도 어떤 형태로든 오늘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쌍특검 재의결도 획정안과 함께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부의 눈치만 보는 사당이 아니라면 재표결에 찬성표를 던지는 게 상식이고 정의”라며 “민주당은 만약 오늘 (쌍특검 재표결이) 부결되면 바로 재차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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