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Audi)가 브랜드의 고성능 왜건 모델 ‘RS 6 아반트(RS 6 Avant)를 기반으로 한 초고성능 왜건이자 특별한 기념 모델인 RS 6 아반트 GT(RS 6 Avant GT)를 공개했다.
순정의 RS 6 아반트 자체로도 강력한 성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하지만 아우디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더욱 강력해진 존재로 거듭난 RS 6 아반트 GT는 1989년을 질주했던 ‘아우디 90 콰트로(IMSA GTO 사양)’에 대한 헌사 및 아우디 스포츠에 담겨 있는 레이싱 DNA 등을 더해 특별함을 자아낸다.
과연 아우디의 초고성능 왜건, RS 6 아반트 GT는 어떤 차량일까?
대담한 왜건의 정체성을 드러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RS 6 아반트 GT는 극한의 성능, 그리고 모터스포츠 아이콘에 대한 헌사를 담은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량의 성격, 그리고 ‘기반’은 차량의 외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실제 RS 6 아반트 GT의 전면은 더욱 대담하고 확장된 스타일로 구성된 싱글 프레임, 그리고 싱글프레임과 합을 맞추는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를 품은 바디킷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카본파이버 소재의 보닛, 그리고 공격적인 스플리터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흰색의 차체 위에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아우디 레이싱 DNA’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외형을 통해 더욱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측면에서는 새로운 바디킷을 통해 볼륨을 한층 키워낸 프론트 펜더의 형태가 도돕인다. 클래식 레이스카의 감성을 그대로 고스란히 계승해 ’90 콰트로 IMSA GTO’의 오마주임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 견고한 22인치 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더한다.
초고성능 왜건으로 개발된 만큼 RS 6 아반트 GT의 후면 역시 대담하고 공격저인 모습이다. 차체에 일체된 형태의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공기 역학을 더하고 대구경 머플러 팁, 그리고 과감한 스타일의 리어 디퓨저 등을 더했다. 참고로 ‘주행’에 집중하기 위해 루프 레일을 삭제했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RS 6 아반트 GT
RS 6 아반트 GT는 특별한 존재로 개발되었지만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아우디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모습이다.
실제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센터 터널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기본적인 요소들 역시 일반적인 아우디의 것과 동일하다. 대신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암레스트 등 곳곳에 다이나미카 소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붉은색 스티치 등을 더했다.
이와 함께 초고성능 모델인 만큼 주행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스타일의 스포츠 버킷 시트, 붉은색 시트 벨트를 더해 ‘공간의 특별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사양 및 기능 역시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실내 공간, 그리고 적재 공간의 공존을 추구한 고성능 왜건인 RS 6 아반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RS 6 아반트 GT 역시 넉넉한 공간으로 매력을 더한다. 실제 2열 시트 뒤로 넉넉한 공간이 자리해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630마력을 자랑하는 V8 심장
RS 6 아반트 GT의 핵심은 단연 더욱 강력한 성능의 파워 유닛, 그리고 이러한 파워 유닛에 합을 맞춰 폭발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패키징’에 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을 630마력까지 끌어 올리고 토크 역시 86.7kg.m까지 끌어 올린 V8 4.0L TFSI 엔진이 자리한다. 이는 기존의 RS 6 아반트 대비 600마력과 5.1kg.m가 상승된 것으로 ‘RS 6 아반트 GT만의 특별함’ 중 하나가 된다.
강력한 파워 유닛에는 8단 변속기, 그리고 출력 배분을 새롭게 다듬은 콰트로 시스템을 얹어 역동성과 안정감을 모두 추구한다. 구동력은 40:60 배분을 기준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70:30 배분은 물론이고 15:85의 비율까지 구현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의 개선을 바탕으로 RS 6 아반트 GT는 정지 상태에서 단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0km/h까지도 단 11.5초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참고로 최고 속도는 305km/h로 제한된다.
또한 기존 RS 6 아반트보다 더욱 낮게 구성된 차체와 새롭게 조율한 서스펜션 패키지, 그리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했으며 콘티넨탈의 스포츠 콘택트 7이 조합되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움직임, 그리고 제어 능력을 보장한다.
한편 RS 6 아반트 GT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향후 아우디를 짝수 모델을 전기차, 홀수 모델을 내연기관 차량으로 구분할 계획인 만큼 ‘RS 6’의 마지막 계보를 장식하게 된다. 참고로 이에 따라 RS 6 아반트 GT는 전세계 단 660대만 한정 생산, 판매된다.
RS 6 아반트 GT는 올해 2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 21만 9,355유로(한화 약 3억 1,3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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