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강하게 비판해 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일 경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 회장을 포함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보건복지부초부터 고발 조치된 의협 관계자 5명의 자택과 서울 용산구 소재 대한의사협회 회관,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임 회장과 주 위원장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임 회장 등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는 소문이 의료계 내부에서 돌았으나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을 위반한 혐의로 복지부로부터 고발 조치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도와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함으로써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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