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서울 마포갑과 부산 중·영도 등 16개 지역구에 출전할 4·10 총선 후보를 결정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29일 진행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일 19개 선거구에 대한 1차 경선 결과를, 지난 28일 24개 선거구에 대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대상 지역구는△서울(은평갑, 마포갑) △부산(중·영도) △대구(수성을) △인천(남동갑) △대전(서갑, 서을) △울산(북) △경기(안양 동안을, 김포갑, 구리, 남양주갑) △충북(청주 흥덕, 청주 청원) △충남(논산·계룡·금산) △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까지 모두 16곳이다.
각 지역구는 전날 확정한 22대 총선 선거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미조정 지역이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현역 의원은 조정훈(서울 마포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두 명이다.
오늘 관심을 끄는 지역구로는 부산 중·영도가 있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내각 출신 맞대결'을 펼친 곳이다. 6선 김무성 전 의원이 중·영도 출마 선언을 했다가 공천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전·현직 의원이 경쟁하는 서울 마포갑(신지호 전 의원·조정훈 의원),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도전장을 내민 구리(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와 김포갑(박진호 전 당협위원장·김보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도 후보가 결정된다.
전날 총선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된 만큼 공관위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를 전후로 진행하는 회의에서 아직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않은 곳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텃밭'인 영남과 서울 강남 일부에 적용을 검토 중인 '국민추천제'에 대한 윤곽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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