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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HSBC 챔피언십 2R 공동 4위

이틀 합계 4언더…단독 선두 부티에와 3타차

유해란·최혜진 3언더 공동 9위, 고진영 27위

김효주가 1일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김효주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맞는다. 선두로 나선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와는 3타차에 불과하다.

이 코스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쓴 선수는 김효주는 포함해 7명뿐이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김효주는 그린이 단단해지고 핀 위치가 어려운 이날 코스에서 그린을 8번 놓쳤지만, 쇼트게임과 퍼트를 앞세워 선두권을 지켰다. 김효주는 이날 퍼트 개수를 26개로 막았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3언더파를 친 유해란과 2타를 줄인 최혜진은 4타차 공동 9위(3언더파)에 올랐다. 유해란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고 최혜진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이미향과 신지은이 나란히 공동 15위(2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2언더파를 쳐 5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1타를 잃어 공동 21위(1언더파)로 밀렸다. 지난달 25일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김세영은 5언더파를 몰아쳐 전날 5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고 공동 27위(이븐파)로 상승했다. 이날 1타를 잃은 고진영과 양희영도 공동 27위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 랭킹 포인트 수집이 바쁜 신지애는 3타를 읽고 59위(5오버파)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따냈던 부티에는 이날 보기 하나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선두로 올랐다. 4연속 버디 등 길고 짧은 버디 퍼트 8개를 집어넣으며 6타를 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부티에 보다 1타 뒤진 2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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