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소동을 벌였다. 다행히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2일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했다. 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 앞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린 뒤 오른손에 라이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고 경찰은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119 구급대원의 손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이번 소동과 관련 “국민의힘이 깨끗한 공천을 한다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며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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