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인 ‘신성에스티’가 본사와 중국 생산거점을 부산으로 통합 이전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에서 신성에스티와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의 계열사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 부품 관련 전문기술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기술력과 혁신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증거금 ‘10조 클럽’(12조 3000억 원)에 입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신성에스티는 올해 1월 수주해 내년부터 미국으로 수출할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물량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생산 거점과 창원 본사를 부산으로 통합 이전한다.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 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자체 자동화 설비와 수준 높은 제작 기술, 인증시스템을 갖춘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성에스티는 이번 체결을 계기로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우선 고용하고 공장 착공에서부터 향후 사업 운영까지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신성에스티의 원활한 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사항을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2차전지·모빌리티, 금융, 전력반도체 등 3가지 모델 특구를 강서구, 문현·북항, 기장군에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복귀, 사업장 신설, 본사 이전이 모두 부산에서 이뤄지는 만큼 부산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투자 유치에 이어 강서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