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국비 1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2년부터 드론을 활용해 환경 모니터링과 교량 점검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선박 화재진압 등 기존의 인력과 장비로 관리가 어려운 도시관리 분야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중 인천해양경찰과 협력한 야간 갯벌활동(해루질) 안전관리 사업은 착수 후에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드론의 효용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갯골·공원 등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3차원 입체지도로 구축해 안전과 환경 정보를 표출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을 활용해 시설 관리와 공원 방제 등 도시관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섬 지역을 대상으로 택배, 식료품 및 생활물류를 드론으로 배송해 물류 기반시설(인프라)이 부족했던 섬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드론을 활용한 도시관리체계 구축으로 인천 드론산업 성장 기반 마련과 사회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 제시 등 산업적·사회적 성과를 모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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