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63) 연세대학교 총장이 오늘로 다가온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기한에 맞춰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4일 정오께 연세대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류에 필요한 내용은 모두 준비했는데 증원 규모를 어떻게 할 지 아직 논의 중"이라면서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조율해서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에 따르면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과 학교 당국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막판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대학 학장들이 주최하는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의과대학 교수들이 여러 여건 상 증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의무부총장이 최종안을 가지고 오면 오후 5시를 이후 대학본부와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학 측에서 예상하는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이 대학의 생각이 몇 퍼센트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은 전국에 포진하고 있는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15~20%의 외래 환자 감소, 입원과 수술도 약 50% 가까이 줄었다”며 “환자들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라지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 대란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인턴 TO가 150명 정도 있는데 3월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사람이 3명 정도"라면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61년생인 윤 총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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