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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번지점프' 예견된 사고? "뒤에서 무릎 밀어" 평소 영상 보니

유튜브 캡처




안성 스타필드 내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이 8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해당 시설을 이용한 이용자들의 경험담이 조명되고 있다.

27일 유튜브 등 다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 체험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번지점프 경험자 A씨는 "망설일 기회 따위는 주지 않고 무릎을 살며시 민다"는 설명과 함께 번지점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안전요원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지 망설이는 A씨의 뒤에서 무릎을 밀었고 바닥에 있던 안전요원은 A씨가 낙하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다른 영상 속 경험자 B씨는 줄을 잡고 뛰어내리더니 바닥에 엉덩이를 부딪치며 뒤로 넘어졌다. 안전요원은 B씨가 위험한 자세로 착지하는 걸 보고도 멀뚱히 보고만 있다.



체험 영상들을 살펴보면 바닥에는 단단한 재질로 추정되는 원형 매트가 깔려있고, 매트 밖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2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내 스포츠 체험 시설 '스몹'(스포츠 몬스터)에서 프리폴(번지점프 기구)을 체험하던 여성이 8m 아래로 추락했다.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1시간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여성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했지만 구조용 고리가 신체에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지점프대 상부와 하부에는 모두 안전요원이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안전요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 결과 안전요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중대시민재해' 여부도 포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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