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추천했다. 이 지역 현역인 박성중(재선) 의원은 컷오프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2곳, 경선 4곳, 우선추천(전략공천) 4곳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80%에 해당하는 205곳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지었다.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는 서초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현역 박성중 의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직전 3선을 지낸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추천됐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에 우선공천됐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수추천됐다.
경선 지역 4곳도 확정됐다. 부산 서구·동구는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의 3자 경선으로 정해졌다. 역시 이 지역 현역인 안병길(초선)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양자 경선이다. 구미을은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의 4자 경선이다.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5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서초을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험지 출마가 거론된다. 정 위원장은 "당을 위해 어려운 곳에서 (출마)하시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된 것 같다"며 "아무래도 수도권 격전지에(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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