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하자 시청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하차 통보가 갑작스러운 데다 하차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5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라는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1000명 이상이 해당 청원에 동의할 경우 직접 답변해야 한다.
해당 청원자는 “김신영 님 덕분에 매주 챙겨보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인데 이제와서 진행자를 바꾸자는 건 어쩌자는 건가?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도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자는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거냐. KBS는 무엇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고 했다.
‘전국노래자랑’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도 “MC 교체 반대한다” “갑작스러운 MC교체 이해가 안 된다” 등 40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다.
김신영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이후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국민MC 고 송해가 세상을 떠난 뒤 후임으로 발탁돼 전국 각지를 돌며 활약해왔다. 발탁 당시 역대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로 주목받았으나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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