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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는 트럼프 이긴 유일한 사람, 또 이길 것"

뉴요커 인터뷰서 대선 승리 확신

트럼프 겨냥 "대선 불복 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올해 미 대선과 관련해 “나는 트럼프를 이긴 유일한 사람이고 나는 그를 또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 실제 대선 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해도 또 다시 불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잡지 뉴요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2020년에 여러분은 제가 이길 수 없다고 말했고, 2022년에는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대승)’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여러분은 우리가 또 패배할 것이라고 했는데 ‘레드 웨이브’는 없었고 우리는 모든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2024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내가 이기면 결과가 어떻든 그는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를 주장하고 내란을 선동한 것처럼 올해 대선에서도 패배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패배자는 패배자이며, 절대 우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 중 한 메모지를 꺼내 들여다보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친 발언들이 적혀 있었다. 취임 첫날엔 독재자가 되겠다거나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더럽히고 있다는 등의 원색적이며 자극적인 발언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하면서 “만일 10년 전에 내가 저런 말을 했다면 당신은 ‘바이든, 제정신이 아니군’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가 어떻게 폭력이 적절하다고 말하는 사람(트럼프)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진행됐으며 기사를 작성힌 에번 오스노스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 평전을 쓴 대표적인 친(親)바이든계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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