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일본과 중국의 희극 낭독공연을 연달아 개최한다. 일본의 문제적 희극과 중국의 현 시대 담론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22~24일 명동예술극장에서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함께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나이토 유코의 ‘가타부이, 1972’와 스즈키 아쓰토의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가 공연된다. 연출가 이연주·서지혜와 배우 13인이 참여한다. 오키나와 반환과 제2차 세계대전, 파시즘 등 근현대 일본에 대한 일본 극작가들의 성찰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 공연에서는 두 작가가 직접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서 27~31일 ‘제7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천쓰안의 ‘제일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 궈융캉의 ‘원칙’, 류전원 원작·채플링 각색의 ‘나는 반금련이 아니야’를 통해 장애·정의·부조리·자아의식 등 현대 중국의 담론을 만나볼 수 있다. 각 공연의 첫 회차 후에는 공연의 연출·번역·배우가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제인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의 천쓰안 작가와 ‘원칙’의 량쯔치 PD는 직접 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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