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까지 진행한 17번의 민생 토론회에서 925조 원을 남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 토론회에 대해 “수도권 GTX 신설, 가덕도 신공항 등 SOC부터 소상공인, 청년까지 촘촘하게 계산된 불법 관권 선거”라며 “충분한 법적 검토나 비용 검토 없이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원에서의 662조 원 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발언은 어이가 없다”며 “민간이 투자한 내용을 대통령이 생색만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17번의 민생토론회 과정에서 야당 단체장은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여당 단체장, 여당 의원만 참석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에 대해 빨리 조사에 착수해 필요하다면 이 행사에 대해 불법 선거운동으로 중단시키고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RE100과 관련해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무역장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한국의 대EU 수출액 중 약 7.5%의 품목이 탄소 배출량 신고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RE100 대응은 필수”라며 “정부여당의 무지와 ‘무탄소 이니셔티브’ 고집에 기업들은 자칫 문을 닫을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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