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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전공의 이탈에 수술 일정도 차질…道 "대체인력 투입 계획"

지역 내 군의관 및 공보의 선제적 배치 의견 모아

"필요 시 대체인력 배치 위해 비활동 의료인 정보 확보 중"

지난 5일 서울의 한 병원에 놓인 진료 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규모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 보건소장과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강원 지역 의료체계가 대형병원에 집중돼 있는 특성 상 정상적으로 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군의관 및 공보의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 내 4개 대형 종합 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는 전날 기준 238명으로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13명이 증가했다. 도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응급의료 종합상황판을 활용해 응급실 병상 정보와 진료 가능 여부를 소방 및 시·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강원 지역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중 사직서를 낸 360명(92.3%) 가운데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현재까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내 각 병원에서도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고,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일정 차질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는 도내 종합병원의 수술이 평소의 약 7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경희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진 파업 사태가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며 “필요 시 대체인력 투입을 위해 도·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비활동 의료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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