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를 겨냥해 “완성도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약속을 마구잡이로 내던지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가 눈 뜨고 못 볼 꼴”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서로 앞 다퉈 선심성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며 “공약의 재원과 조달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건전재정을 운운하며 민생예산과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장본인이 윤 대통령”이라며 “더욱이 무더기 감세정책까지 쏟아내면서 대체 무슨 방법으로 8~900조 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할 셈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이 내던지듯 내놓는 허황한 약속들은 ‘스포일러 수준’의 관심끌기용 ‘제목 장사’에 그치고 있어 실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공허한 말장난이 아닌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총선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재정 타령만 하던 대통령이 예산도 대상도 명시 안 된 주거장학금을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은 선거개입 이전에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지원금을 돈살포 정치개입이라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가관”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를 연상케 하는 완전한 헛다리”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나 한 위원장이나 ‘50보 51보’다. 이러니 정치검사들은 정책바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욕보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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