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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별 공천 형평성 비판에 "계산기로 공천하나"

"강남병 등 상징성 있는 지역은 달리 판단"

컷오프 반발엔 "데이터 요구 시 공개할 것"

"'혁신위원 혜택' 없지만 기여도 평가 당연"

'친윤' 공천 대거 포함 비판엔 "공정성 기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지역구별 공천 심사 기준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상징성 있는 지역,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역은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병 현역인 유경준 의원의 지역구 경쟁력 조사 수치가 49.8%로 1위를 기록했음에도 컷오프(공천배제)되자 경쟁력이 20%대인데도 경선 기회를 얻은 다른 지역후보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장 사무총장은 “강남병은 수도권에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지역구다. 그런데 모든 후보의 경쟁력이 50%를 넘지 않았고, 당 지지율과 격차도 10%포인트 가깝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고 그분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경선을 한다는 것과 강남병과 같은 지역에서 본선 경쟁력 지지율이 50%를 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하게 평가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남권 현역인 태영호(강남갑), 박진(강남을), 박성중(서초을) 의원 등의 ‘지역구 재배치’ 사례를 언급하면서 “그분들의 본선 경쟁력이 강남병에 있는 후보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기준이라면 모두 다 경선을 했어야 했다”며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채익 의원이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정해진 데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개인적인 통보라면 이미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며 “이 의원이 왜 경선에 포함돼 있지 않은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며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에서는 그 동안 개개의 의원들이 왜 그렇게 (컷오프) 됐는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며 “그것이 공관위가 지켜야 될 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공관위 결정이나 시스템 공천에서 벗어났다는 주장과 함께 객관적인 데이터 근거를 밝혀달라고 말씀하시면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혁신위원들이 활동 이력을 내세워 지역구나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혁신위원이라고 해서 기준에 다르게 경선에 포함시키거나 공천 결정을 한 경우는 없다. 솔직히 말해서 혁신위원 명단도 잘 알지 못 한다”며 “다만 혁신위원뿐만 아니라 당에서 어떤 역할하고 기여해왔고 유의미한 역할이 있었다면 당기여도나 사회기여도를 평가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분 들을 후보로 냈을 때 국민들이 보기에 혁신위원 했다는 것 외에 그 역할이 별로 뚜렷해 보이지 않는데 왜 공천했을 지 의문이 드는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 키워드가 다수 포함된 의원들이 대거 공천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는 단수공천을 받았거나, 도저히 들어갈 사람이 아닌데 경선에 들어간 경우를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설명하겠다”며 “공관위에서는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객관성, 공정성을 기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후보가 어떻게 분류됐기 때문에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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