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가지에 욱일기를 단 인력거가 버젓이 활보한 사건과 관련해 뉴욕시는 “당국의 관할에 속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세계적인 관광지 뉴욕 센트럴 파크와 주변 관광지에 욱일기로 치장된 관광객 인력거가 활보한다는 제보를 많이 받고 올해 초 뉴욕시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는 ‘귀하의 불만 사항을 접수했고 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본 사안은 당국의 관할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답변이 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 인력거의 영업을 정지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욱일기만 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런 답변을 받게 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에 관한 역사적 설명도 충분히 했지만 뉴욕시는 관할이 아니라 하고 센트럴 파크 측은 아예 답변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욱일기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응하는 유튜브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최근까지도 욱일기 인력에 대한 제보를 받아 왔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만 뉴욕경찰 측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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