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박광온(3선) 전 원내대표가 7일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부족한 저의 탓”이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제가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박광온을 지켜 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주신 영통구 시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4~6차 경선 결과에서 ‘친명’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박 전 원내대표는 ‘하위 20%’ 감산(경선 결과에서 20% 감점)에 상대 후보의 신인 가산점(10%)을 합산한 결과에서 1%포인트도 안 되는 득표율 차이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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