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며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노래주점 건물 벽면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월 29일 오전 5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노래주점 건물 벽면을 주먹으로 부수고, 이를 제지하고자 출동한 경찰관 종아리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이동하던 중 지인과 금전 문제로 다투타 홧김에 주먹으로 벽면을 가격해 40만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혔다. 또 경찰관 2명이 출동하자 각각 종아리와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A씨는 동종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9시 50분께 창원 성산구 한 주점에서 출동한 경찰관 목을 양손으로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60대 남성 B씨도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이날 이 주점에서 27만 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이 너무 비싸다며 돈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B씨는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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