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된 이종섭(63)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7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출국금지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 기록 회수를 지시한 의혹으로 지난해 9월 고발됐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했으나, 이 전 장관은 이달 4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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