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해 3월 착수된 서면대교 건설 타당성 재조사의 비용대비편익(B/C)이 1.0 이상으로 검토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통상 비용대비편익이 1.0은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총 1200억 원이 투입되는 서면대교는 최근 교통량이 증가한 서면 지역에서 춘천 도심으로의 이동 거리 및 이동 시간이 크게 감소 하는 것으로 분석돼 타당성재조사 통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타당성재조사는 관계기관 회의 등 검토 과정을 거쳐 5월 중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는 타당성재조사 통과가 확정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입찰 방법 심의 등을 거쳐 연내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서면대교 건설은 1967년 의암댐 건설로 단절된 서면 지역을 춘천 도심의 생활권과 연결하는 오래된 숙원으로 개통될 경우 최적의 도로망 확충, 관광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춘천시청까지는 차량으로 신매대교를 지나 약 10㎞에 17분이 소요되고 있으나, 서면대교 건설시에는 하중도를 거쳐 약 3.9㎞로 단축돼 7.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거리와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이와 함께 중도를 중심으로 레고랜드, 삼악산 케이블카, 마리나 등의 호수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으로 연간 4만 8490명의 추가 관광객 발생으로 약 37억 6000만 원의 경제 효과와 서면 대교 건설 기간 955명의 고용 창출 효과 등 다양한 간접효과도 기대된다.
최봉용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수십 년 동안의 숙원인 서면대교 건설을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