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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어 교수도…'아산병원' 교수들 집단 사직 결정

아산병원 속한 울산의대 교수 협의회 총회

교수 245명 참석 가운데 사직서 제출 결정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교수들이 원격으로 긴급총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전공의 행정·사법조치에 반발한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하면서 의사들의 파업 행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7일 원격으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3개 수련병원(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교수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 사직서 제출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울산의대 전 교원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사직서는”각 병원 비대위에 자발적으로 제출하되 접수 방안과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어 “환자 진료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응급·중환자실 등 고난도 입원환자 진료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순차적인 진료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의 전공의 사법처리를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공의협의회에서 제소 준비를 마쳐 비대위 차원에서는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번아웃과 이탈 위기 등을 우려해 병원 측에 대체인력 확보와 진료기능 축소 등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수련의와 전공의 업무환경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로 했따. 또. ‘빅5’ 병원 비대위·교수단체와도 연대해 이들이 현장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대의대 학장단 전원이 사퇴서를,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도 보직 사직원 또는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며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도 일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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