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파란 하늘 아래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옆 넓게 펼쳐진 풀밭이 인상적인 이곳은 가평파크골프장이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가평파크골프장은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다. 수도권 경의중앙선 회기역에서 구장이 있는 대성리역까지는 전철로 42분이 걸린다. 대성리는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MT 명소인데, 서울 근교이면서도 멀리 여행을 떠난 기분을 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4개 코스로 라운딩 기분 제대로 즐겨요
가평파크골프장의 총 면적은 2만8052㎡(약 8500평)이다. 9홀짜리 4개 코스로 총 36홀로 이뤄져 있다. 각 코스별 거리는 A코스 655m, B코스 650m, C코스 675m, D코스 670m이다. 지난 2020년 4월 대한파크골프협회의 공인도 받았다.
“북한강이 보이니 눈까지 즐거워”
구장 너머로 보이는 푸른 북한강과 화야산도 그림 같은 경치를 만들어 내는 주역이다. 화야산 옆에는 고동산이 나란히 서 있고 반대편에는 운두산이 자리 잡고 있어 어느 각도로 보나 절경이다. 이 덕분에 가평파크골프장을 찾은 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사계절 내내 가지각색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편의 시설도 수준급
깔끔한 시설을 자랑해 원정 경기를 즐기려는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다. 잔디 관리가 잘 돼 있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 있어 한 번 오면 다시 찾게 되는 곳이라는 평이 많다. 클럽하우스가 2곳에 마련돼있고 공중화장실 1곳, 정자 4곳, 옥외용벤치 20개, 야외 음수대 1곳이 설치돼 있다. 멋진 자연 경관을 기대하고 찾아왔다가 시설에 감탄하고 돌아간다는 후문이다. 홀마다 의자가 설치돼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기에도 좋다.
연습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라운딩 전에 몸을 풀거나 자세를 지도할 수도 있다. 먼 곳에서 찾아온 동호인들의 경우 오랜시간 차 안에 앉아있다 보면 몸이 경직돼있을 때가 적지 않은데 “연습 공간에서 몇 차례 스윙 연습을 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져 평소보다 실력 발휘가 되는 것 같다”고.
기본 이용료는 평일 7000원, 토요일·공휴일 9000원이지만 65세 이상 이용자에는 30%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채와 공도 각각 1000원에 대여하고 있어 파크골프에 입문하려는 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평파크골프장은 4월까지 공사 진행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구장이 다시 개장하는 5월이면 소중한 이들과 두 눈 가득 푸른 풍경을 담으러 가평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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