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행과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버스 준공영제 사업이다. 시는 총 369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내 운행 시내버스 90대를 100%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본예산에 확보된 39억 원으로 시내버스 20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 공공관리제로 전환되는 20대는 마석지선과 33번 노선 등 13개 노선을 통합한 9개 노선에 투입되며, 노선을 통합하는 대신 운행 차량은 기존 16대에서 20대로 늘고 운행 횟수도 218회로 43회 늘어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시내 운행의 경우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2025년 10대, 2026년 20대, 2027년 40대를 전환해 100%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공공관리제 전환으로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소요 예산의 70%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비를 시가 내야 하는 만큼 재정적 부담은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245대는 경기도 주도로 2027년까지 점진적 공공관리제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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