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지역 내 과속방지턱 약 1400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 안전 간담회’에서 나온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가상형 과속방지턱보다 차량 감속 효과가 좋은 원호형으로 교체하자는 건의에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선 구는 오는 4월까지 전문업체와 함께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위치와 형태, 도로 현황을 중점으로 살필 뿐ㅁ나 아니라 훼손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부적합 방지턱이 있는지 확인한다.
같은 기간 주민 의견수렴도 병행한다. 과속방지턱 설치가 필요하거나 철거할 곳을 파악해 구민 수요에 맞는 교통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시된 의견은 ‘2024년 광진구 교통안전시설 운영관리 계획’에도 반영된다.
구는 조사결과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과속방지턱을 정비한다. 가상형 가속방지턱을 원호형으로 바꿔 과속 주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상단부 형상이 둥근 원호형은 시각적 착시 현상을 이용하는 가상형보다 직관적이라 감속 유도에 용이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상형 과속방지턱을 원호형으로 교체해 과속운전 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라며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사고 없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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