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연달아 HLB(028300)의 간암신약을 올해 처방 예상목록에 등재했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로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PBM에 등재돼야한다.
8일 HLB그룹은 미국의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RX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시판될 것으로 현저히 예상 의약품’ 목록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옵텀RX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산하 회사로 PBM 시장 점유율은 20%다. 이 외에도 서브유RX 등 주요 PBM들이 해당 의약품을 처방 예상목록에 등재했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다.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판매가 어려워 미국에선 최대한 많은 PBM의 보험 등재목록에 올라야 한다. PBM은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의약품 목록을 선별·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등을 담당하고 관리비와 함께 제약사가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받는다.
PBM 등재가 연달아 이뤄지며 FDA의 신약허가 결정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FDA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5월까지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FDA 신약허가를 받으면 HLB는 해당 PBM들은 물론 미국 내 여러 보험사 및 산하 PBM들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을 통해 간암 치료분야에서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입증했다. 기존 항암제가 환자의 간기능이나 위장관출혈 등의 문제로 한계를 보이는 반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환자의 간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위장관 출혈 문제도 없어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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