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고양이 ‘무슈사(M. Chat)’로 유명한 세계적인 길거리 아티스트 토마 뷔유(Thoma Vuille)가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를 방문해 청운국제관 2층 난관 벽면에 가로 7.2m, 세로 1.3m에 달하는 대형 무슈샤 작품을 그렸다.
토마 뷔유는 오늘 6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반구대와 어반아트’(가제)라는 전시행사의 사전 작업차 울산을 방문했다가 박철민 울산광역시 국제관계대사의 소개로 지난 4일 울산과학대학교를 방문하게 됐다.
토마 뷔유는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서 작품의 영감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1층 로비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현대그룹을 일구고 울산과학대학교를 세운 정주영 설립자의 어록인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문구를 보고,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의 에펠탑에서부터 시작된 성공의 바람이 서울 남산 타워를 거쳐 울산에 이르러 울산과학대학교의 새로운 바람으로 탄생한다. 새롭게 탄생한 울산과학대학교만의 성공의 바람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울산과학대학교의 학생과 관계자들을 더 높고 넓은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마 뷔유는 작품의 제목을 울산과학대학교 정주영 설립자의 어록과 비슷한 ‘UC Students, Be ambitious to the world!(울산과학대학교 학생들이여 세상을 향해 야망을 가져라!)’라고 지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울산과학대학교의 구성원에게 어떤 의미가 되면 좋겠냐는 물음에 “울산과학대학교의 학생과 관계자들이 나의 그림으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이 그림이 꿈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Jumping Stone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토마 뷔유는 1972년 스위스 뇌샤텔(Neuchatel)에서 태어났으며, 15세에 화가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1995년부터 여러 차례의 수정을 통해 1997년께 지금의 모습과 같은 무슈샤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토마 뷔유의 노란 고양이 작품은 입을 크게 벌리고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짓는 특유의 표정으로 무슈샤(M. Cha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무슈샤는 남자를 뜻하는 ‘M’과 고양이를 뜻하는 ‘Chat’를 결합한 단어다. 그는 프랑스의 에펠탑, 파리의 스카이라인, 지하철역 등 프랑스 곳곳과 베트남, 코소보, 사라예보 등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을 찾아 웃음을 전하는 노란 고양이 무슈샤를 그리며 자유, 평화, 정의,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토마 뷔유는 지난해 7월 12일 울릉도를 방문해 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광과 특산품인 오징어를 담은 무슈샤 작품을 그렸고, 같은 달 17일에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와 대왕암공원, 울산시립미술관 등을 살펴보고 느낀 영감을 작은 캔버스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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