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西)수마트라주 남(南)페시시르군에서 지난 7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다. 이홍수로 2만채가 넘는 가옥이 물에 잠기고 다리 8개가 무너졌다. 홍수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까지 발생 14척의 가옥이 매몰됐다.
이 지역 주민 4만6000명은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10명이 사망했다. 또 10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산사태 발생 지역에 진입로가 차단돼 현장 접근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우기 때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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