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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버디 7개…감 되찾은 앤서니 김

LIV 홍콩 3오버 50위에도 '방긋'

12년 만에 복귀 후 최소타 기록

앤서니 김. AP연합뉴스




‘호랑이 잡는 사자’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 미국 교포 앤서니 김(38)이 복귀 두 번째 대회 마지막 날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앤서니 김은 10일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이후 첫 언더파이자 최소타다. 이날 타수만 보면 전체 선수 중 세 번째로 좋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13타로 54명 중 50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성적인 16오버파 53위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이번 대회에 10여 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사용했던 모델과 동일하게 맞춤 제작한 퍼터를 들고 나온 그는 막판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소나기 버디를 뽐냈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쏙쏙 집어넣자 갤러리는 그의 약칭인 ‘AK’를 연호하기도 했다. 마지막 14번 홀(파4)을 파로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 인사를 하는 여유까지 보여준 앤서니 김은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12년 만의 복귀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앤서니 김은 14일부터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 출전해 3주 연속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LIV 골프는 다음 달 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5차 대회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 우승은 멕시코 골프 간판 아브라함 안세르(33)의 몫이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그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LIV 골프 이적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 원)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세르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어 6타를 줄인 케이시와 4타를 줄인 스미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에서 세컨드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한국계 케빈 나(미국)는 공동 6위(11언더파)로 LIV 골프 이적 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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