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비이재명)’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 탈락했다. ‘청년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는 ‘대장동 변호사’ 타이틀을 앞세워 출마한 김동아 변호사가 후보 교체 논란 끝에 공천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봉주(서울 강북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영선(세종갑) △전용기(경기 화성정) 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역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박 의원은 경선 결과에서 30% 감산하는 패널티를 안은 채 결선 투표에 임했다. 59%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경선 통과가 가능했다. 결국 감산의 벽에 가로막혀 ‘서울 노원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4선’ 우상호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청년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아 변호사가 경선을 통과했다.
김 변호사는 당초 ‘공개 오디션’에서 4위를 기록하며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의 ‘2차 가해’ 논란으로 인해 낙마하면서 최종 후보에 합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강성 지지층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별다른 공지 없이 최고위원회의에 김 변호사가 포함된 최종 후보 명단을 건네면서 ‘밀실 후보 선정’ 논란이 제기됐다.
신설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에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찐명’을 앞세운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와 조대현 전 청와대(김대중 정부) 행정관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세종갑에선 이영선 변호사가 이해찬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을 제치고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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