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를 마신 K팝 아이돌들에게 일부 해외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불매 운동이 확산하며 불똥이 튄 것이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르세라핌 허윤진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공격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실제 허윤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러 해외 네티즌들이 댓글로 이를 지적하고 있다.
K팝 아티스트가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다가 뭇매를 맞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글로벌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 아랍어로 된 욕설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결국 제이크는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도 최근 SNS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을 받고 영상을 삭제했다.
심지어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는 작년 7월에 게시한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게시물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불거졌다. 스타벅스 노조가 소셜 미디어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긴 글을 올렸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며 아랍권 등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됐다. 다만 국내 스타벅스는 대기업이 최대 주주로, 해외 스타벅스와 별개로 운영이 독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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