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 한 해 동안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수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수율은 수돗물의 총 생산량 중 시민에게 공급돼 요금으로 부과되는 수량의 비율이다. 유수율을 높이면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을 줄일 수 있어 상수도 경영 효율화로 수도요금의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 한 해 총 사업비 133억 원을 투입해 유수율 90.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수 가능성이 높은 노후 관로과 노후 계량기를 교체한다. 또 누수탐사를 통한 관로 보수, 적정 수압관리 등 유수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회야정수장에서 두왕사거리, 문수고교에서 옥현주공아파트, 천상정수장에서 천상천 구간 등 송수관로 8.2㎞에 대한 복선화도 추진한다. 선암과 천상배수지 증설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육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24년 유수율 제고사업을 비롯해 송수관로 복선화, 배수지 증설 등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시 유수율의 경우 2022년 88.2%에서 1.4% 상승한 8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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